6년 전 세상 떠난 뮤지션 저작권 3000억원에 팔려 '역대급'

입력 2022-01-04 09:08   수정 2022-01-04 09:23



가수 데이비드 보위가 생전에 발표한 400여 곡의 저작권이 워너뮤직에 매각됐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워너뮤직이 보위의 유족과 저작권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워너뮤직과 유족 측의 계약 금액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2억5000만 달러(2983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뮤지션 중 최대 금액이다.

보위는 영국 출신으로 1967년 자신의 이름을 딴 '제이비드 보위'라는 앨범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6년 사망 직전까지 50년간 활동해 왔다.

1970년대 글램록 시대를 이끌었고, '스페이스 오디티', '페임', '히어로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1990년대 이후에는 인더스트리얼 록과 드럼앤드베이스, 테크노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1억 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했다.

69세의 나이에 암으로 사망했는데,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은 이후 그를 '역대 최고의 록스타'로 선정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있다.

워너뮤직의 보위 저작권 인수는 지난 11월 알려졌다. 워너뮤직은 11월 17일 '특정 음악과 음악 관련 자산 매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5억3500만 달러 규모 채권을 발행했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 따르면 음반 업계의 매출은 지난해 220억 달러에 이르며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포티파이 등 음악 스트리밍 업체들이 음반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은 결과다.

이에 따라 음악 저작권의 가치도 치솟고 있다. 워너뮤직, 유니버설뮤직, 소니뮤직 등 음반회사들 외에도 KKR, 블랙스톤, 아폴로 등 사모펀드까지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밥 딜런, 스티브 닉스, 닐 영, 폴 사이먼 등의 저작권도 높은 가격에 팔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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