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숨은 수혜주"…해성디에스, 신고가 '터치'

입력 2022-01-10 18:04   수정 2022-01-11 01:06

리드프레임과 패키징기판을 생산하는 해성디에스가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기판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해성디에스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해성디에스는 10일 1.17% 상승한 5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만35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한 달 동안 6.38% 상승했고 1년 새 72.33% 뛰었다. 연기금과 외국인은 한 달간 해성디에스를 각각 69억원, 16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해성디에스의 주력 제품인 리드프레임은 반도체 칩에 전기를 공급하고 이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패키징기판은 반도체와 메인보드 사이에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부품이다. 해성디에스는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온, NXP 등에 리드프레임을 공급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리드프레임이 72%, 패키징기판이 28%를 차지한다.

리드프레임과 패키징기판 모두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 제품의 공급 부족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성디에스는 메모리 반도체용 패키징기판을 생산하는데, 경쟁사들이 대부분 비메모리 패키징기판 증설에 주력하고 있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200개에 불과하지만 전기차는 400∼500개, 자율주행차는 1000~2000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드프레임은 차량용 반도체 패키징에 사용되는 필수 부품”이라며 “모빌리티 패러다임이 전기차·자율주행차로 바뀌면서 리드프레임 매출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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