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유출 방지하는 ‘사내 이직제도’, 직장인 10명 중 8명 “긍정적”

입력 2022-01-11 09:29   수정 2022-01-11 09:31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최근 국내 대기업 중심으로 사내 이직제도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사내 이직제도란, 직원 스스로 다른 계열사에 지원해 이동할 수 있는 제도다. 회사가 직원을 다른 계열사로 배치하는 인사발령과는 다른 개념이다. 해외에서는 아마존이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사내 이직제도에 대해 직장인과 구직자, 대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인크루트가 직장인과 구직자, 대학생 등 1,098명을 대상으로 ‘사내 이직제도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직장인과 사회초년생 등 회사 경험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사내 계열사 또는 부서 이동을 한 적이 있었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48.5%는 계열사 또는 부서 이동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계열사 또는 부서 이동을 경험한 이들에게 계기를 물은 결과, ‘회사 주도의 인사 발령·통보’는 77.75%, ‘스스로 발령 및 이동 신청’은 22.25%에 그쳤다. 이동 이후 회사 생활 만족도를 물어봤다. ‘스스로 발령 신청’했다는 응답자 10명 중 8명(84.3%)은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인사발령·통보’ 경험자들은 비교적 낮은 10명 중 6명(64.6%)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어 ‘사내 이직제도가 직원에게 도움될 것’이라고 답한 직장인은 10명 중 8명(86.4%)이었다. 이들의 이유에는 △소속을 유지한 상태에서 원하는 진로, 직무를 스스로 재선택할 수 있어서(39.9%)가 가장 많았고, 이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 싶어서(25.3%)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롱런할 수 있을 것 같아서(16.5%) 등이 있었다.

대학생·구직자의 긍정 응답은 10명 중 6명(62.4%)으로 직장인보다는 비교적 낮았다. 이들의 이유로는 △소속을 유지한 상태에서 원하는 직무를 스스로 재선택할 수 있어서(31.8%)가 가장 많았고, △커리어 관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서(27.9%)가 뒤를 이었다.반면, 제도의 부정적인 면을 꼽은 응답자도 있었다. 직장인은 △일방적 인사 발령을 직원의 자발적 이직으로 만드는 등 제도가 악용될 수 있다(55.4%), 대학생·구직자는 △신입사원 모집 기회가 적어져 취업문은 더 좁아질 것(48.4%), 그리고 △경력직 선호 현상 심화(40.8%)를 이유로 많이 들었다.

회사가 사내 이직제도를 시행하는 최고 목적은 인재 유출 방지이다. 이에 대해 실효성이 있을지 전체 응답자에게 질문한 결과, △매우 효과적일 것(21.1%) △대체로 효과적일 것(62.0%)으로 80% 이상은 사내 이직제도 시행이 인재 유출 방지에 효과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2021년 12월 31일부터 2022년 1월 2일까지 사흘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03%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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