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 IPO 추진... VC·AC 상장 대열 합류

입력 2022-01-19 08:21   수정 2022-01-20 09:14

이 기사는 01월 19일 08:2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AC)인 퓨처플레이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벤처캐피털(VC)과 AC 등 투자사들의 상장 행렬에 합류하는 것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퓨처플레이는 코스닥시장 상장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했다. 이르면 연내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2013년 문을 연 퓨처플레이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AC다. AC는 VC와 다르게 재무적 투자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의 사업에 필요한 장비나 장소, 교육 프로그램 등 전반적인 경영 지원을 함께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스파크랩,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본엔젤스 등이 퓨처플레이와 함께 주요 AC로 알려져 있다. 해외에서는 에어비앤비, 트위치, 도어대시 등을 발굴한 세계 최대 AC 와이콤비네이터가 유명하다.

퓨처플레이는 1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170곳 안팎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투자기업의 누적 기업가치는 3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포트폴리오 기업 중 뷰노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투자기업이 처음으로 IPO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AC로는 최대인 3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농심, 만도와 같은 대기업과 함께 협업해 스타트업을 길러내거나, LG유플러스, 대우건설 등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도 제공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HR(인력관리) 스타트업을 인수해 인재 육성에도 나섰다.

회사는 지난해 초 LX인터내셔널, DB금융투자, 해시드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 때 기업가치가 1000억원 안팎으로 매겨졌는데, '벤처 붐' 등으로 투자사들의 덩치가 커지고 있는 만큼 상장 시에는 이보다 높은 몸값을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퓨처플레이는 올해 메타버스, 블록체인, 영화 등 분야의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뉴엔터테인먼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직·간접적 해외 투자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말 KTB네트워크를 시작으로 벤처투자사들의 IPO '러시'가 계속되고 있다. 다음달에는 중대형 VC인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LB그룹 계열사 LB인베스트먼트도 연내 상장이 유력하다. 또 캡스톤파트너스와 HB인베스트먼트도 상장 준비에 한창이다. AC 중에서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연내 상장을 노리고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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