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18일 14:1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작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전년에 비해 22% 감소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등 부동산 대출이 줄어들고 금리가 인상되는 등의 영향으로 발행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은 6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79조1000억원) 대비 17조4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ABS는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출·매출 채권, 부동산 등의 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증권을 말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전년동기대비 12조원(24.7%) 감소한 36조6000억원의 주택저당증권(MBS)를 발행했다. 2019년 9월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진행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정책 이후로 MBS 발행은 감소 추세다.
금융회사는 같은 기간 2조9000억원(15.4%) 감소한 15조8000억원을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2조4000억원을, 여신전문 금융사는 카드채권과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7조7000억원을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휴대폰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9조3000억원을 발행했다. 전년 대비 2조6000억원(21.6%)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저금리 환경 속에서 2020년 중 ABS 발행이 증가했지만, 금리 상승 등 요인으로 지난해 ABS 발행은 전년대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기초자산별로 살펴보면 대출채권, 매출채권과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모두 감소했다. 대출채권 기초 ABS는 12조3000억원 감소한 39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매출채권 기초 ABS는 3조9000억원 감소한 16조4000억원이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저신용 기업 회사채 등을 기초로 한 P-CBO는 1조3000억원 감소한 5조6000억원이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ABS 발행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28조3000억원으로 2020년 12월말 219조원과 비교해 9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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