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어묵까지 '줄줄이 인상'…비비고·양반죽 15% 오른다

입력 2022-01-19 16:37   수정 2022-01-19 16:38


새해 들어 주요 가공식품 가격 인상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이달 편의점 기준 '비비고 죽', '양반죽' 등 간편죽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다음달 1일부터 용기 죽 제품의 편의점 납품가격을 평균 15% 인상한다. 이에 따라 비비고 소고기죽, 전복죽 등 280g 제품 10종의 편의점 권장 소비자가격은 기존 3900원에서 4500원으로 뛴다. 파우치 죽제품은 인상 품목에서 제외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부담이 누적돼 불가피하게 용기죽 제품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원F&B 역시 올해부터 편의점에서 양반죽 제품의 용기죽 가격을 올렸다. 용기죽 제품 12종의 편의점 공급가격을 평균 15% 인상한 것.

양사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어묵 가격도 인상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이 이달 '삼호어묵' 관련 35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10.4% 올렸고 동원F&B도 이달 중 평균 10%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 역시 인상 대열에 올랐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이 모두 다음달 3일과 7일 장류 가격을 평균 9.5%, 11.3%씩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샘표가 지난해 11월 간장 가격을 평균 7% 올린 데 이은 가격 인상이다.


유통업계에선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물류비 급증, 인건비 상승 등을 가공식품 가격 인상 요인으로 꼽는다.

업계 안팎에선 이같은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추가적 외식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선제적으로 치킨과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외식 기업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소규모 기업들 역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 여기에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수수료 부담까지 가중된 만큼 추가 인상이 예견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라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갈비탕(10.0%) 생선회(8.9%) 막걸리(7.8%) 죽(7.7%) 소고기(7.5%) 김밥(6.6%) 치킨(6.0%) 피자(6.0%) 볶음밥(5.9%) 설렁탕(5.7%)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달 유일하게 안 오른 커피 가격도 새해 들어 잇따라 인상됐다. 앞서 커피전문점 1위 스타벅스와 인스턴트 커피 1위 동서식품이 지난주부터 가격을 올렸고 롯데네슬레코리아가 네스카페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RTD(레디투드링크·바로 마실 수 있게 포장된 음료) 커피의 경우 매일유업이 올해부터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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