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정저우 물난리 사망자수 은폐 사실로…"최고 책임자 면직"

입력 2022-01-22 16:32   수정 2022-01-22 16:33



중국 당국이 작년 7월 중국 허난성 정저우 수재 당시 사망자 수를 축소 발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저우 최고 책임자를 면직 처리했다

22일 베이징일보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상무위원회는 최근 정저우시 당 서기 쉬리이(徐立毅)를 면직하고, 안웨이(安偉)를 당 서기에 임명했다.

쉬리이는 '즈장신쥔'의 일원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즈장신쥔은 시 주석의 저장성 서기 시절 부하 인맥을 뜻한다.

중국 국무원 재해 조사조(組)는 전날 390명의 사망·실종자가 난 지난해 정저우 호우 피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쉬리이가 당 중앙과 국무원의 정책 결정을 관철하지 못하고 재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무원은 사망자 수 은폐와 관련해 "사상자 상황을 매일 보고하지 않고 고의로 숨겼다"며 "집계가 최종적으로 나오기까지 정저우시 차원에서 75명, 현(縣)급에서 49명, 향진(鄕鎭)급에서 15명 등 총 139명의 사망·실종자를 은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재해 발생 후 긴급 대응이 부적절했으며 감독과 검사 등에서 책임을 다하지 않아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홍수 피해 당시 사망·실종자 수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은폐하는가 하면 제때 대피령을 내리지 않아 피해가 컸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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