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건희 '홍준표·유승민도 굿' 녹취록 논란에 사과

입력 2022-01-24 13:36   수정 2022-01-24 14:5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아내 김건희 씨가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굿을 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녹취록에 의해 마음이 불편하신 부분이나 상처받은 부분에 있어선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한 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모두 불쾌감을 표했는데,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눌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정권교체라는 건 열망하는 분들과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녹취록 문제는 (MBC가) 법원에서 공개하지 말라고 한 부분까지 뉴스를 통해서 공개하고 있다"며 "공영방송으로써 참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김 씨의 프로필 사진 촬영 현장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취재진이 '공개 행보가 임박한 것이냐'고 묻자 "제가 남편이지만, 그런 사진을 찍었는지 안 찍었는지 알 수가 없다"며 "무슨 프로필 사진을 찍은 것인지 그것도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양자 TV토론 준비에 대해선 "지금 우리 팀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모양인데, 아직 자료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며 "전달받으면 며칠간 준비하겠다"고 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2일 김 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 녹음 가운데 김 씨가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굿을 했다"고 말하는 부분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다음 날인 지난 23일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즉각 불쾌감을 드러내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본인의 청년 소통 플랫폼에서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는지 참 무섭다"며 "내 평생 굿을 한 적 없다. 나는 무속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유 전 의원도 본인의 페이스북에 "김 씨가 녹취록에서 저에 대해 말한 부분은 모두 허위 날조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 저는 굿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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