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與 586 집단 퇴장하라…국힘, 대구·서초 공천 말라"

입력 2022-01-27 17:30   수정 2022-01-28 00:58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당 지도부의 정치 쇄신 방침과 관련해 “586 운동권 세력이 집단 퇴장을 선언할 때가 왔다”고 직격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제시한 정치 쇄신안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비춰볼 때 형편없이 낮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것으로 4년 반의 과오나 현 여당 후보의 부족한 점을 덮기엔 어림없는 수준”이라며 “우리 정치가 이 모양이 된 것은 조국(전 법무부 장관), 윤미향(무소속 의원) 등 몇몇 사람 때문이 아니고 그 핵심에는 낡은 586 운동권 정치인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586 운동권 정치세력은 과감하게 집단 퇴장을 선언할 때가 왔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재·보궐선거에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대구 중·남구와 서울 서초에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후보는 이후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과학기술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초격차 과학기술 분야 5개 확보를 골자로 한 과학기술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조직 개편 시 과학기술 부총리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과학기술 부총리는 과학기술, 미래산업, 디지털 정보통신,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과 부서를 총괄하면서 권한과 책임을 가지는 실질적인 부총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도 수석비서관급으로 조정하겠다고 했다.

글로벌 기술패권 전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미래전략산업지원특별법’을 제정해 국가과학 기술체계를 재구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안 후보는 5대 과학기술 초격차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조원 규모 ‘초격차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초격차 분야 우수 유망 벤처기업은 법인세를 면제하거나 투자 규모의 최대 50%까지 세금을 감면하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과학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관련 특수목적고를 17개 시·도에 신설하고, 5개 초격차 분야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특성화 대학도 세우기로 했다.

안 후보는 이를 통해 초격차 과학기술 분야 5개를 확보하고 삼성전자 수준의 글로벌 선도기업 5개를 육성해 글로벌 5대 경제 강국 클럽(G5) 진입을 이뤄내는 ‘5·5·5 전략’을 제시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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