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거부' 조코비치, 미국 대회도 못간다

입력 2022-03-10 17:50   수정 2022-03-11 00:25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참가하지 못했던 세계랭킹 2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미국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올해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BNP 파리바오픈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개막했고, 마이애미오픈은 오는 2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조코비치는 BNP 파리바오픈 2번 시드로 대진표에 이름이 들어갔지만 개막 하루 전에 대진표에서 제외됐다. 그는 “BNP 파리바 오픈 대진표에 내 이름이 올랐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방침 때문에 출전이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외국인들의 입국만 허용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앞서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오픈 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그는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며 지난 1월 5일 호주에 도착했다. 하지만 입국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는 호주 연방정부는 조코비치의 입국비자를 취소했다. 이후 법적 공방까지 벌였지만 조코비치는 결국 세르비아로 돌아가야 했다.

조코비치는 앞으로도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달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이나 윔블던이라도 코로나19 백신을 의무화하는 대회에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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