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리오프닝 우려 과도…사상 최대 실적 전망”

입력 2022-03-30 11:07   수정 2022-03-30 11:09


올 들어 내리막길을 걷던 골프존 주가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가 과하다며 올해 골프존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골프존은 30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0.53% 내린 15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지난 15일 이후 전날까지 7.93% 상승했다. 이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골프존을 각각 49억원, 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골프존은 코로나19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였다. 2020년 초부터 작년 말까지 주가가 160.12% 급등했다.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인 골프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2030세대 젊은 골프인구의 유입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올 들어 리오프닝이 본격화하면서 골프존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주가는 한때 고점 대비 27%가량 조정받았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리오프닝에 따른 실적 둔화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히려 올해 연간 매출 추정치를 기존 4809억원에서 5508억원으로 14.5%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한 4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24.5%에서 올해 27.8%, 내년에는 30.4%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골프장과 달리 스크린골프는 평일 레저로 자리 잡으면서 리오프닝에 따른 피해가 미미할 것”이라며 “1분기 신규 출점이 100개 내외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는 스크린골프 호조 속에 골프 레슨 아카데미(GDR·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와 해외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GDR 사업은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한 후 직영점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우 동계올림픽과 코로나19 확산으로 1분기에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중국 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8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높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골프존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1배다. 3개월 전(10.1배)보다 낮아졌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