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AI·빅데이터·IoT 등 적극 활용…스마트공장은 글로벌 모범사례

입력 2022-04-18 15:21   수정 2022-04-18 15:23

LS그룹은 미래 전략을 ‘디지털 전환’으로 정하고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 에너지 기술을 접목하며 미래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1월 취임하면서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기민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각 계열사는 빅데이터, IoT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은 △자율주행 가능한 사내 물류 로봇 △AI 기반 실시간 자동 용접 시스템 △머신러닝 기반의 소음 진동 검사 시스템 등 스마트공장 핵심 기술이 대거 적용된 대표 사례다.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모든 라인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은 스마트 공장 전환 후 생산 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저압 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늘었다.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절감됐다.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7PPM(100만 개 중 7개)으로 급감했다.

이곳은 지난해 말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으로부터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등대공장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의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을 말한다. 국내 기업이 세계등대공장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9년 포스코에 이어 두 번째다.

LS전선은 최근 온라인 B2B(기업 간 거래) 케이블 판매 시스템인 ‘원픽’을 도입했다. 케이블 유통점은 원픽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케이블의 실시간 재고 파악과 견적 요청, 구매, 출하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유통점들이 반나절씩 걸리던 재고 확인을 1분 만에 할 수 있게 됐고, 출하 상황도 바로 알 수 있는 효과가 있다.

LS엠트론이 출시한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도 디지털 전환의 주요 사례로 꼽힌다. 아이트랙터는 원격으로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유지 보수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작업 이력 관리를 손쉽게 하도록 도우면서 농업 첨단화를 이끈다는 평가다. LS니꼬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추진 중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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