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김선욱·선우예권…마포아트센터서 릴레이 독주회

입력 2022-05-10 10:02   수정 2022-05-10 10:20


백건우, 김선욱, 선우예권, 문지영, 박재홍, 김도현 등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세대의 피아니스트들이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맥홀 대극장 무대에 잇달아 오른다. 마포문화재단이 마포아트센터의 재개관을 기념해 이달부터 11월까지 6회에 걸쳐 마련한 릴레이 리사이틀 ‘M 소나타 시리즈’다.

2006년 세계적 권위의 영국 리즈 콩쿠르에서 18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김선욱이 오는 18일 시리즈의 문을 연다. 슈베르트의 ‘네 개의 즉흥곡‘,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와 함께 스페인 작곡가 알베니즈의 대표 피아노 작품인 ’이베리아 모음곡‘ 중 2권을 연주한다.

두 번째 공연(7월 23일)의 주인공은 2017년 북미 최고 권위의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선우예권이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 중 듀엣곡 ’사랑을 말하다‘(퍼시 그레인저 편곡), ’풍경화‘, ’피아노 소나타 b단조‘와 레스피기의 ’피아노를 위한 6개의 소품‘, 드뷔시의 ’판화‘와 ’기쁨의 섬‘을 들려준다. 선우예권은 “가장 좋아하고, 관객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들을 고심하며 골랐다“며 ”자주 연주되지 않는 작품들이지만 귀를 통해서 들려온 소리가 다양한 색감으로 마음에 그려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세 번째 공연(9월 29일)에선 지난해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재홍이 무대에 선다. 슈만의 ’아라베스크 C장조‘와 ’크라이슬레리아나, 피아노를 위한 8개의 환상곡‘,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3번‘, 프랑크의 ’피아노를 위한 프렐류드, 코랄과 푸가‘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곡들을 연주하낟.

네 번째 공연(10월 1일)은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거장 백건우의 손끝에서 펼쳐진다. 스페인 음악가 엔리케 그라나도스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전람회를 본 후 받은 영감을 음악적으로 구현한 피아노 모음곡 ’고예스카스‘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부조니 콩쿠르에서 2위와 함께 현대작품 최고 연주상을 받은 김도현이 시리즈 다섯 번째 무대(10월 30일)에 오른다. 연주 프로그램은 미정이다.

마지막 공연(11월 24일)은 2015년 제네바 콩쿠르와 부조니 콩쿠르를 연이어 우승한 문지영이 장식한다.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스크랴빈의 ’연습곡 C샵 단조‘ ’12개의 연습곡‘ ’피아노 소나타 3번‘과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는 “1년 4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올해 재개관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대극장의 어쿠스틱 음향의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시리즈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마포아트센터는 2020년 8월부터 총 197억원을 투입해 아트홀맥의 무대 공간을 확장하고 건축 음향 잔향을 개선했으며, 관람석을 기존 733석에서 1004석으로 늘렸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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