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확산 오미크론 새 변이, 국내 확산 '비상'

입력 2022-05-10 17:26   수정 2022-05-11 00:19

미국에서 확산 중인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가 국내에서 5명 늘었다. 이 변이는 스텔스 오미크론(BA.2)보다 전파력이 20%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12.1’의 미국 유입 사례 5건이 추가로 검출돼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BA.2.12.1 변이 누적 감염자는 6명이 됐다. 이들 모두 미국에서 입국한 해외유입 사례다.

방역당국은 BA.2.12.1 확진자의 동거인과 동료 등 밀접접촉자 14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나 아직 추가 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BA.2.12.1은 BA.2에서 재분류된 세부계통 변이로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검출됐다. 오미크론 변이에서 다시 변이가 일어난 바이러스다. 미국은 최근 이 변이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5주 연속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 새로운 변이 감염자가 하루 5만 명이 넘는다.

여태까지는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강한 BA.2가 전파 속도가 가장 빠른 변이였는데, BA.2.12.1은 BA.2보다 전파력이 20%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은 BA.2.3이 60.5%, BA.2가 37.2%로 확인됐다. BA.1과 BA.2가 섞인 재조합 변이는 추가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재조합 변이는 XQ(국내감염 1건), XE(해외유입 1건·국내감염 2건), XM(국내감염 2건) 등 총 6건이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준 18세 이하 확진자 수는 1만687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4만9933명)의 21.4%를 차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중 18세 이하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어린이날부터 주말로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에 인구 활동량이 증가했는데, 젊은 연령층에서 감염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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