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코인 억만장자, 로빈후드 3대 주주 됐다는데…

입력 2022-05-15 17:07   수정 2022-05-16 00:36

암호화폐거래소 FTX를 설립한 30세 억만장자가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에 투자한 이유를 두고 월가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경영 참여, 암호화폐사업 확대 등의 가능성이 거론된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샘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자신이 운영하는 투자사 이머전트피델리티테크놀로지를 통해 로빈후드 주식 5627만3469주(지분율 7.6%)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분율 기준으로 로빈후드의 3대 주주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3월 중순부터 6억4830만달러(약 8315억원)어치의 로빈후드 주식을 사들였다. 평균 매입단가는 주당 11.52달러로 현재 로빈후드 주가보다 높다.

1992년생으로 올해 30세인 뱅크먼프리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코인 억만장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의 자산은 110억달러(약 14조원)로 추산된다.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도 FTX에 투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로빈후드를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했다. 하지만 단순 투자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뱅크먼프리드는 앞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로빈후드 창업자들이 의결권 60%를 확보하고 있어 뱅크먼프리드의 경영 참여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FTX가 로빈후드와 손잡고 암호화폐사업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FTX는 아직 미국에서 암호화폐거래소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 이미 미국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로빈후드를 활용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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