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아산, 산업중심지 도약…테크노·스마트밸리에 대기업 몰려

입력 2022-05-26 15:28   수정 2022-05-26 15:29


충남 아산은 지난해 수출액 754억달러, 무역수지 722억달러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방자치단체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인구는 지난해 10월 35만 명을 돌파했다. 2014년 30만 명을 넘어선 지 7년 만에 5만 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성장을 거듭하는 이유가 있다.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과 산업단지 개발로 기업이 몰리기 때문이다.
○대기업 투자, 교통망 확충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아산 제1·2테크노밸리와 스마트밸리, 산업통상자원부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아산테크노밸리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에 힘입어 우량 기업들이 뿌리내리고 있다.

시는 지난해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현대모비스와 14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영국 에드워드, 스웨덴 CSK, 룩셈부르크 로타렉스 등 외국 기업들은 아산에 1억19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하나머티리얼즈가 3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들은 아산의 장점으로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꼽는다. 아산~천안 간 고속도로가 올해 개통하고, 서해선·장항선 복선전철 조성사업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동부권의 KTX 천안아산역과 서부권의 인주·선장에서도 서울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도 확정됐다. 지난해 완공된 ‘외곽 순환 링(ring) 도로’는 도심을 한층 쾌적하고 촘촘하게 연결했다. 지난해 개통한 수도권 전철 탕정역과 신설이 확정된 풍기역은 수도권과의 거리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아산은 친환경 자동차 생산 기지로 변신을 준비 중이다.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안·아산 강소연구 개발특구’ 지정을 계기로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차세대 자동차 부품산업을 이끌어갈 첨단기업과 연구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차세대 자동차 부품혁신클러스터가 아산에 구축되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강소특구, 현대모비스의 친환경 자동차 부품 공장을 중심으로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탕정2지구 및 광역환승센터 개발
아산은 매머드급 신도시 개발로 주목을 받는 탕정2지구를 비롯해 현재 17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아산시문예회관, 월천도서관, 배방 복합커뮤니티센터, 둔포국민생활체육센터 등 교통·문화 인프라 조성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수준 높은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립경찰병원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첫 국비 확보에 성공했고, 정부의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아산에 중부권 거점 국립경찰병원이 설립되면 공공의료 강화와 국가재난 감염병의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후보지는 경찰대학과 연수원이 자리한 아산 초사동 경찰타운이다. 2500억원을 투입해 격리병상 100개, 일반병상 400개 등 500개 병상이 들어선다.

중부권 교통 허브가 될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도 본격화한다. KTX와 SRT, 수도권 전철 아산역, 시외버스 터미널, 택시 등을 연계한 초대형 환승센터다. 시는 환승센터에 주거·판매·업무·문화·숙박시설을 함께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태규 부시장은 “환승센터가 들어서면 충청권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교통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산단과 도시개발, 교통망 확충 등 기업이 탐낼 만한 도시 인프라를 갖춰 ‘50만 자족도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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