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뚫린 비트코인…2만3천달러대로 추락

입력 2022-06-13 17:45   수정 2022-06-14 01:54

비트코인 가격이 사흘 동안 20% 넘게 빠지면서 2020년 12월 수준인 2만3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루나’ 폭락 사태로 암호화폐의 신뢰성에 금이 간 데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 데 따른 여파다.

1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0시 기준 2만3953달러로 전날 대비 12.9%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8일 국산 암호화폐 루나의 폭락 본격화를 계기로 사흘 만에 4만달러대에서 2만8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달 초 3만달러로 반등했지만 Fed의 금리 인상 우려로 기존 투자자마저 매도세에 뛰어들면서 2만3000달러대로 급락했다.

이더리움은 하루 새 15.7%, 1주일간 31.6% 폭락했다. 도지코인(-16.7%) 리플(-10.5%) 에이다(-11.2%) 등 주요 알트코인도 10% 이상 폭락했다. 암호화폐 플랫폼 업홀드의 재무 컨설턴트인 리치 블레이크는 “비트코인이 하락 국면에서 주식시장과 동조화되는 현상이 두드러진 탓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세계적인 통화 긴축 기조에 따라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격 하향선이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내려가면서 거래 중단 사례도 속출했다.

CN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이날 비트코인 계좌의 인출을 일시 중단했다. 처음엔 기술적 문제로 약 30분만 거래가 중단될 것으로 밝혔지만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시스템 수정이) 당초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발언을 번복해 불신을 키웠다.

코인 대출 서비스 업체인 미국 셀시우스네트워크도 이날 “극단적인 시장 여건으로 인해 모든 계좌의 인출, 이체 등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박진우/이주현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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