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름돈 100원 때문에…" 버스기사에 소화기 뿌린 20대

버스요금 거스름돈 문제로 시비가 붙자 버스 기사에게 소화기를 뿌린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버스 안에서 기사에게 소화기를 분사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전 8시께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을 지나던 버스 안에서 기사와 요금 시비가 붙었다. 당시 A씨는 요금을 낸 뒤 거스름돈으로 현금통에 놓인 400원을 직접 챙겼다.

버스 기사가 "300원을 가져가야 하는데 왜 100원을 더 가져가느냐"고 되물으면서 실랑이가 시작됐고, A씨는 신고 대기를 위해 버스가 멈추자 버스 안에 비치된 비상용 소화기를 기사에게 분사한 뒤 달아났다.

이후 A씨는 인근 지구대를 찾아가 범행을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