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손절 아닌 익절"…전여옥 "게임 끝났는데 미련 남았나"

입력 2022-07-06 09:44   수정 2022-07-06 09:51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당 윤리위 징계 심사를 이틀 앞둔 이준석 대표가 "손절이 웬 말이냐. 익절이지"라고 한 것을 두고 "허접한 '이준석 주식'이 여의도에서 상장 폐지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이미 게임은 끝났는데, 미련은 남은 모양"이라며 "이 대표가 '이준석 주식'을 손해 보고 파는 게 아니라 이익을 보고 팔아 치우는 것이라고 올렸는데, 과연 그럴까"라고 적었다.

전 전 의원은 "오늘 (이 대표에게 성 상납한 의혹을 받는 기업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매우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다고 한다"며 "(김 대표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이 무더위에 부채까지 부쳐가며 '2030 남성을 인질 삼아 청년 정치로 사기 치는 이 대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맞는 얘기다. 이준석의 익절 주장은 엄청난 착각"이라며 "정확히 말하면 '이준석 주'는 관리 종목이었다. 7월 7일은 그 허접한 이준석 주식이 여의도에서 상장 폐지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이틀 앞둔 가운데, 페이스북에 "손절이 웬 말이냐. 익절이지"라고 적은 바 있다. '손절'은 보유 주식의 주가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손해를 감수하고 매도하는 행위다. 반대로 익절은 매수한 가격보다 비싸게 파는 것을 말한다.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연이어 승리로 이끈 당대표를 내치는 것은 손절이 아닌 익절이라는 게 이 대표의 주장인 것으로 읽힌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친윤계로 분류되는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전격 사퇴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손절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은 바 있는데, 이 대표가 이를 반박한 셈이기도 하다.

한편,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을 가를 수 있는 당 윤리위 징계 심의는 오는 7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이날 윤리위가 가장 낮은 수준의 '경고'만 주더라도 이 대표의 리더십에는 큰 타격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사법기관의 결론이 나오지 않은 만큼, 윤리위가 이번에도 심의를 미룰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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