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번호 몇 번인데"…'우영우' 덕에 시청률·주가 '급등'

입력 2022-07-08 10:15   수정 2022-07-08 13:49


첫 방송 시청률 0.9%(닐슨코리아 기준)에서 4회만에 5.2% 돌파. 배우 박은빈 주연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7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4회에선 절친 동그라미(주현영 분)를 위해 한바다로 돌아온 우영우(박은빈 분)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우영우는 뒤집기 어려운 사건에 허를 찌르는 해법으로 승소하며 통쾌함을 안겼다. 여기에 이준호(강태오 분)에게 낯선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우영우의 변화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시청자 반응은 폭발했다. 4회 시청률이 전국 5.2%, 수도권 5.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다시 경신하며 수목드라마 1위를 지켰다. ENA 채널 사상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분당 최고 시청률도 6.4%까지 오르며 신드롬급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타깃 2049 시청률은 2.7%로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한국과 대만에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태국·베트남에선 4위, 인도네시아 5위, 홍콩·필리핀·싱가폴 7위에 올라 있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작한 에이스토리는 8일 오전 9시 42분 코스닥시장에서 2만 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대비 9.45% 오른 수치다.

에이스토리는 4.49% 마감한 지난 4일을 시작으로 5일(7.53%), 6일(14.00%), 7일(6.80%)에 이어 5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 중인 ENA 채널은 지난 4월 skyTV에서 리론칭됐다. 신생 채널이라 인지도도 낮고 스카이라이프(1번), 올레티비(29번), Btv(40번), Utv(72번) 등 가입방식에 따라 번호가 달라 어디서 이 드라마를 봐야 하는지 모르는 시청자들도 상당하다.

일부 시청자들은 "채널 번호를 홍보해야 하는 ENA에서 이런 대박 드라마가 나오다니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같은 인기는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의 성장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는 박은빈에 대한 호평으로부터 시작됐다.

박은빈은 우영우가 가진 순수함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자폐를 가진 자신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받을까 봐 변호사를 그만두기로 결정한 영우의 마음 시린 방황과 유일한 친구인 그라미를 돕기 위해 돌아온 영우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

특히 이 작품은 장애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되돌아보게 하며 묵직한 화두를 던져 시청자들을 반성하게 만들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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