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리스 패션'에 Z세대 열광…여성복 톰보이, 남성복 내놓는다

입력 2022-09-05 16:56   수정 2022-09-06 01:00

1977년 출시된 1세대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가 45년 만에 남성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2019년 하반기부터 간간이 선보여온 남성 상품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자 시장 공략을 공식 선언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튜디오 톰보이의 남성복 단독 매장을 전국 주요 도시에 순차적으로 연다고 5일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에 총 10개 남성 단독매장을 열고, 남성복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브랜드 특유의 중성적인 디자인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소비자에게도 인기를 끌어 남성복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2019년부터 남성복 컬렉션을 일부 내놨지만, 사업 확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스튜디오 톰보이 남성복은 여성복 매장에서 함께 판매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1020세대에서 남녀 간 경계를 허무는 이른바 ‘젠더리스 패션’이 유행하면서 주목받았다. 중년 여성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진주 목걸이를 남성들이 착용하고, 여성들은 트렁크 같은 남성 의류를 입는 식이다.

스튜디오 톰보이 남성복 라인은 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을 모델로 발탁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정훈의 중성적인 매력이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톰보이의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톰보이는 이번 가을·겨울 시즌 캠페인에서 ‘위 올 톰보이(We All TOMBOY, 우리는 모두 톰보이다)’를 주제로 자유로운 디자인의 의류를 선보일 계획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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