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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0년 한국은 '가장 늙은 나라'…국민 절반 가량 65세 이상

입력 2022-09-05 17:35   수정 2022-09-06 01:17

한국은 2070년에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46.4%에 달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될 전망이다. 인구의 절반이 노인이라는 의미다. 일할 수 있는 사람 1명이 부양해야 하는 노인과 유소년은 1.16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는 올해 5162만 명에서 2070년 3765만 명으로 27.1% 줄어든다. 문제는 인구 감소뿐 아니라 인구 구조가 ‘기형적’으로 변한다는 점이다. 우선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생산연령인구(15~64세)를 추월한다. 고령인구 비중은 올해 17.5%에서 2070년 46.4%로 28.9%포인트 증가하는 반면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같은 기간 71.0%에서 46.1%로 급감한다.

이에 따라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수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24.6명에서 2070년 100.6명으로 높아진다. 1~14세 유소년 인구까지 부양 대상에 포함한 총부양비는 116.8명에 달한다.

46.4%에 달하는 2070년 한국의 고령인구 비중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과 고령인구 비중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카리브해에 있는 프랑스령 섬나라로 은퇴 후 여생을 보내는 노인들이 많은 생바르텔레미(인구 100명당 45.6명)다.

올해 기준 한국보다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일본(29.9%)과 독일(22.4%)은 2070년 고령인구 비중이 38.7%, 32.2%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지만 한국에 비하면 ‘젊은 나라’다. 미국은 이 비중이 17.1%에서 27.5%로 소폭 높아진다. 중국은 올해 13.7%에서 36.9%로 증가한다.

고령인구 비중이 커지는 것은 출산율과 이민자 유입도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1970년 여성 1인당 6.09명에 달했던 합계출산율이 올해 1.16명 수준으로 떨어진 중국은 14억2600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2070년 10억9000만 명으로 3억3600만 명 줄어든다. 반면 1.7명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유지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이민자 유입이 많은 미국의 인구는 올해 3억3800만 명에서 2070년 3억8000만 명으로 늘어난다.

중국 인구가 급감하면서 ‘세계 인구 챔피언’ 자리는 2070년 16억9000만 명을 기록하는 인도에 넘어간다. 아프리카 인구는 현재 14억3000만 명으로 중국과 비슷하지만 2070년엔 32억1000만 명으로, 중국 인구 세 배 규모로 커진다. 아프리카의 고령인구 비중은 8.3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젊은 대륙’이 될 전망이다.

황정환/강진규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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