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국내 3대 위스키 '윈저' 매각 결국 불발

입력 2022-09-27 14:38   수정 2022-09-27 16:58

국내 대표 위스키 중 하나인 ‘윈저’ 매각작업이 결국 무산됐다. 윈저 인수를 추진했던 사모펀드 운용사(PEF)의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디아지오는 27일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PE)-메티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과의 윈저 브랜드 매각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디아지오는 지난 3월 베이사이드PE 컨소시엄과 윈저 운영권을 2000억원에 매각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디아지오가 10년간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공급하는 등의 조건이 달렸다.

하지만 베이사이드PE 컨소시엄 측에서 기한 내 윈저 인수 대금을 납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베이사이드PE 컨소시엄이 이화전기, 휴림로봇 등을 투자자로 끌어들이려다 무산되는 등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었다”며 “금융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며 인수합병(M&A)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 해지와 관련해 디아지오는 “베이사이드PE 컨소시엄이 매각 계약 조건 중 일부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사안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는 지난 7월 디아지오코리아에서 윈저 사업부를 분리해 윈저글로벌이란 법인을 만들었다. 윈저를 제외하고 전세계 1위 스카치 위스키인 ‘조니워커’와 흑맥주 ‘기네스’ 등의 사업은 디아지오코리아가 그대로 맡고 있다.

이번 M&A 계약 해지이후에도 법인 통합없이 윈저 관련 사업은 윈저글로벌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윈저는 ‘골든블루’, ‘임페리얼’과 함께 유흥시장의 3대 위스키로 불려왔다. 윈저가 국내에서 유통되는 로컬 위스키 시장 1위를 차지해왔지만 최근 골든블루에 자리를 내 준 상황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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