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Fxxx"…또 욕설 논란

입력 2022-10-06 07:44   수정 2022-11-05 00:0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허리케인 피해 지역인 미국 플로리다주를 방문하던 중 비속어를 사용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이언'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주를 방문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비치 레이 머피 시장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면서 '누구도 내게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No one fxxx with Biden"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머피 시장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한 뒤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하고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며 쓴 욕설 섞인 표현이 그대로 노출된 것. 당시 머피 시장은 웃으며 "당신 말이 정말로 옳다"고 답했고, 이후 바이든은 "집 밖에서는 형제들과 다툴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SNS 등을 통해 퍼져 나갔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의 대부분 들리지 않았으나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수준의 분위기였다고 더힐 등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핫 마이크(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발언해 생긴 사고)' 논란이 일었던 바다.

당시 그는 보수 성향 매체인 폭스뉴스 기자의 질문에 대해 혼잣말처럼 작은 목소리로 얘기하면서 '멍청한 XXX'라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해당 기자에게 사과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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