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기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받는다

입력 2022-10-07 15:33   수정 2022-10-07 15:39


한국형발사체(로켓) 누리호의 기술을 이전받는 ‘체계종합기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체계종합기업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의 일환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누리호 기술을 민간기업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우주기술을 이전해 대표 우주기업으로 육성했듯 ‘한국형 스페이스X’를 만드는 방식이다.

체계종합기업은 한국형발사체 1~3단 및 전기체 제작을 주관하고 구성품 제작 참여기업에 대한 총괄관리를 수행한다. 또 한국형 발사체 설계 제작 시험 발사운영 등 모든 기술에 대해 기술 이전을 받는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지난 7·8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입찰공고를 진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2개 기업이 입찰에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두 기업을 상대로 기술능력평가를 수행했다.

과기정통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핵심인 75t급 엔진을 개발 납품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산화제 연료펌프, 페어링, 추력기 시스템 등 발사체 주요 부품부터 시험설비까지 제작 능력도 갖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 업무 세부 내용 및 기술 이전 항목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11월 중 본 계약을 거쳐 체계종합기업으로 최종 확정된다. 이후에는 내년 상반기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 사전 준비 및 발사 운영에 참여한다.

한편 이날 우주개발진흥실무회에서는 △한국형발사체 반복 발사 계획 및 차세대 발사체 개발 계획 △우주산업클러스터 추진계획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사업 추진계획도 논의됐다.

한국형발사체 반복 발사 계획의 세부 내용은 누리호 고도화사업이다. 2023년 3차, 2025년 4차, 2026년 5차, 2027년 6차 발사를 하기로 했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은 2031년 1.5t급 달 착륙선을 발사하는 것이 목표다.

우주산업클러스터 추진계획은 당초 발사체 특화지구와 위성 특화지구에 더해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를 추가로 지정하기로 했다. 한국형 KPS 개발사업을 위해서는 주요 연구개발 용역업체 등을 선정하기로 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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