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매매된 비트코인 비중 역대 최저…"장기보유자의 영역 왔다" [한경 코알라]

입력 2022-11-04 08:30   수정 2022-11-04 08:32



11월 4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주 3회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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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만 해도 2만1000달러를 향하던 비트코인은 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자 4%대 급락을 보였다. 제롬 파월 의장은 FOMC 직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한 금리 인상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증시가 흔들렸고 비트코인도 마찬가지였다.

Fed의 금리인상 기조 전환을 기대하며 반등장이 올 것으로 기대하던 투자자들은 Fed의 '매파'적 입장을 확인한 뒤 매도세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의 발언 중간중간 실시간으로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극심했다. 2만 달러도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였으나 간신히 2만달러 지지선을 지켜내면서 큰 하락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번 하락장을 보면 Fed의 기조가 변하지 않는 한 암호화폐 장세에도 매수세가 돌아오긴 어렵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채굴자들의 수익 여건도 안좋아지고 있고, 고래도 매수세로 바뀌지 않는 만큼 2만 달러의 지지선도 쉽게 뚫릴 가능성이 높다.


주봉 기준, 10월의 월봉과 마지막 주봉이 모두 양봉을 보이면서 반등 전환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Fed가 매파 기조를 유지하면서 반등세는 꺾였다. 주봉도 음봉으로 마감할 확률이 높아진 상황이다. 10월 말부터 이어진 반등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늘색 선인 2만2000달러 저항선을 뚫고 올라와야 했다. 주봉이 음봉 마감을 하면서 지난주 반등폭을 그대로 반납하는 하락이 나오게 된다면 지난주의 반등세는 더 큰 하락으로 가기 위한 몸풀기로 해석될 수 있다.


온체인에서 최근 한 달간 모든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순유출되는 양상을 보였다. 거래소 유입량의 감소는 매도 압력의 완화로 이어지는 만큼 주목할 만한 강세장의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미 리밸런싱을 완료한 고래들이 관망세로 접어들어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비트코인 약세장에도 호들러(장기보유자)들은 데이터에 나타난 것처럼 장기 보유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손바뀜이 일어난 암호화폐 비율이 사상 최저점 수준에 도달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비트코인의 대부분을 장기 보유자가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온체인상 채굴자들은 올초부터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19년부터 시작된 강세장 기간 동안과는 뚜렷하게 대비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포지션은 모든 지표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이하로 급락하면서 수익성이 급감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볼 수 있다. 수요 측면을 살펴보자면, 네트워크 활동 및 참여는 대부분 변화 없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인다. 해시율은 지난주 대비 약간 하락했으나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 글은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소개한 외부 필진 칼럼이며 한국경제신문의 입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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