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검색 메인 화면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질문과 답변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지식 정보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지식iN, 블로그, 카페에 쌓인 'UGC(User Generated Contents)'를 모아 새로운 '검색 콘텐츠'로 서비스하는 것이다.
신뢰성이 필요한 질문의 경우 'FAQ 블록'으로, 일상고민과 생활 정보 등 다양한 답변을 담아야 하는 주제는 'Q&A 블록' 등 '스마트블록' 형태로 제공된다. '스마트블록'은 네이버에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연관도 높은 콘텐츠를 묶어 제공하는 서비스다.
'FAQ 블록'은 학자금 대출, 공황장애, 대상포진주사, 연금보험 등 질병·건강, 법률, 사회제도·정책 등 정답이 있거나 신뢰도 높은 답변이 필요한 주제를 검색할 때 주로 노출된다. 사용자들이 지식iN 등에서 많이 찾아본 질문과 전문가 및 공식 출처 답변을 매칭해 제공한다. 'FAQ 블록'은 올해 6월 주제군을 확대해 현재 하루 약 1600만건의 질의에 대해 노출하고 있다.
과거에는 원하는 검색 결과를 얻기 위해 '지식iN' 또는 특정 웹사이트로 이동해야 했다면, 이제는 한 번만 검색해도 신뢰도 높은 답변이 메인 화면에 노출된다는 장점이 있다.
예컨대, 검색창에 '학자금 대출'을 검색할 경우, 검색 결과 하단에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소득분위는 어떻게 되나요?', '학자금 대출 신용 회복 지원 사업은 무엇인가요?', '생활비가 부족할 때 이용하는 학자금 대출은 무엇인가요?' 등 사용자들이 많이 찾은 질문과 한국장학재단 등 공식 출처를 통한 답변이 매칭돼 노출되는 식이다.
지난 10일부터 도입된 'Q&A 블록'은 생활·뷰티, 고민, 결혼·육아 등 다양한 생활정보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데이트 비용, 출산 선물 생활 속 다양한 주제로 검색하면 지식iN, 블로그, 카페 등에서 생성된 사용자들의 답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네이버 각 서비스에 흩어져 있던 정보들을 한번에 탐색할 수 있어 검색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FAQ 블록'과 'Q&A 블록' 서비스에는 문서의 주요 내용을 파악하고 요약하는 'AI 스니펫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AI 기반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지식iN, 블로그, 뉴스, 지식백과 등 수많은 문서 중에서 사용자가 검색한 의도에 부합하는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질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노출해 원하는 답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박찬훈 네이버 서치 사내독립기업(CIC) 책임리더는 "네이버 검색이 사용자의 선택을 받는 원동력은 20여년간 축적된 콘텐츠의 힘이 크다"며 "사용자들이 스스로 생산한 정보가 새롭게 활용되는 선순환을 만들어, 검색의 가치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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