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르다, 혈전증 딛고 부활샷 '세계 1위 눈앞'

입력 2022-11-14 18:34   수정 2022-11-28 00:31


지난해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넬리 코르다(24·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그는 올초 혈전증 등의 악재로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6월에야 복귀했다.

코르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GC(파 70·6268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196타로 2위 렉시 톰슨(27·미국)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2연패에 통산 8승째다. 코르다는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과 투어 4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에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세계랭킹 1위를 두고 고진영(27)과 펼친 경쟁은 LPGA투어 최고의 뉴스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2월 혈전증 진단을 받으며 암울한 시간이 시작됐다. 입원치료와 재활에 집중하며 4개월간 필드를 떠났다. 6월 US여자오픈을 통해 필드에 복귀했지만 지난해 같은 날카로운 경기감각이 돌아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코르다는 우승을 확정지은 뒤 눈물을 흘리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내비쳤다. 그는 “그동안 힘든 나날이었다. (혈전증 치료 후 복귀하고) 두 번이나 커트 탈락했지만 낙담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코르다는 세계랭킹 1위도 탈환할 예정이다. 코르다는 1월 고진영에게 세계랭킹 1위를 내준 뒤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지금은 4위까지 밀렸다. 현재 세계랭킹 1위 아타야 티띠꾼(19·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2위 고진영은 커트 탈락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경기에서도 고전했다. 김효주(27)와 김세영(29)이 5언더파 195타로 공동 17위에 올랐을 뿐이다.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인지(28) 이후 15개 대회 연속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또 올해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10위 내에 한 명도 들지 못한 대회는 6월 마이어 클래식,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9월 다나오픈, 지난 6일 토토 재팬 클래식에 이어 다섯 번으로 늘어났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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