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힘겨루기 지속…"국내 기업 모멘텀에 주목" [주간전망]

입력 2022-11-20 08:00   수정 2022-11-20 13:46



이번주(21일~25일) 국내 증시는 물가 호조로 인한 환호가 잦아들고 향후 경기 및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엇갈린 해석들이 분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개별적으로 긍정적 재료가 있는 분야들이 존재하기에 개별 기업 모멘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2320~2490선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8포인트(0.06%) 내린 2444.48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99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03억원, 777억원 순매도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 당국자들의 최근 발언을 소화하며 소폭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9%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8%, 0.01% 올랐다.

중동 특수 기대감,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는 코스피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나 실물경제 둔화, 밸류에이션 부담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간에 방향성을 명확히 할 재료가 없다는 점에서 상승 동력과 하락 동력 간의 힘겨루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기업은 이날 국내 주요 기업 20여곳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향후 사우디의 인프라 투자 확대 및 한-사우디 협력 강화에 따른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

미국은 추수감사절 이튿날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로 이어지는 쇼핑시즌이 시작될 예정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최근 소비동향을 알 수 있는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3% 증가해 여전히 강한 수요를 보여줬다.

다만 그간 가파르게 인상된 기준금리가 시차를 두고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은 연말 쇼핑 시즌의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한 자릿수대 초반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월마트는 지난해보다 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Fed의 고위 인사들 간에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이견이 불거지고 있다. 비둘기파 인사들은 긴축 속도를 늦춰야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피력한 반면 매파 인사들은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2022년 Fed의 긴축정책 기조 변화를 이끌었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는 최소 5%대가 돼야 하며 7% 수준까지 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활동 참가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늘어나게 되면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우려 또한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Fed의 매파적 태도와 물가 하락 모멘텀 간의 기싸움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지난 16일 미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20% 감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감산은 수요 부진으로 재고가 쌓일 우려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어두움을 의미한다.

다만 한국 주식 입장에서는 개별적으로 긍정적 재료가 있는 분야들이 존재해 개별 기업 모멘텀에 관심을 가지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관심업종으로는 인터넷,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원전 등을 제시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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