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서명업체 시큐센, 8개월 만에 코스닥 재도전

입력 2022-12-01 07:35   수정 2022-12-02 09:28

이 기사는 12월 01일 07:3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자서명인증 서비스 전문기업 시큐센이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큐센은 최근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지난 3월 상장 심사를 철회한 지 8개월 만이다. 코넥스 상장사인 이 회사는 올해 코스닥 이전 상장할 계획이었으나 올 초 최대 주주가 아이티센에서 콤텍시스템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상장을 연기했다.

올해 차세대 주력 사업인 바이오 전자서명 인증 서비스의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내년 상반기 심사 승인을 받고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시큐센은 바이오 전자서명과 인증 서비스와 관련된 소프트웨어와 제품을 개발하는 핀테크 보안기술 기업이다. 생체인증 전자서명에 이용되는 지문, 얼굴 등 생체 정보를 암호화해 전자 서명을 생성하고 검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생체정보는 보험사와 금융결제원에 분산 처리하고 유사시 금융결제원을 통해 서명자의 본인 확인과 전자문서의 위변조 여부를 검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2020년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공인인증서 외에 다양한 본인 인증과 서명 방식이 도입됐고 코로나19로 비대면 영업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급격히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219억원으로 전년(149억원) 대비 47%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최근에는 보험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상법 개정에 따라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른 보험에 가입할 때 서면 동의서 대신 지문 정보로 전자 청약이 가능해지면서다. 생체인증을 사용하면 청약 절차를 간소화해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고 증빙 서류 보관과 분실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시큐센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에 바이오인증 전자서명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보험사뿐만 아니라 금융권 기업과 다양한 산업 분야로 생체인식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인증 외에도 핀테크 모바일 보안, 대면·비대면 디지털 채널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제 CC와 국가정보원 암호화 모듈 인증(KCMVP)을 취득했다.

이 회사는 콤텍시스템이 최대 주주로 3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194만8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을 때보다 공모 규모를 약 40% 줄였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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