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 그린 스타트업 CEO] 소수력 발전기 제작하는 스타트업 ‘에스에코에너지’

입력 2022-12-28 18:36   수정 2022-12-29 14:10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에스에코에너지는 소수력 발전기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송원철 대표(31)가 2022년 11월에 설립했다.

송 대표는 “에스에코에너지는 소수력 발전기를 제작해 투자자가 신재생 에너지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펀딩 서비스를 준비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소수력 발전은 시설용량 1만kW(10MW) 이하의 수력 발전을 말한다. 에스에코에너지는 그중에서 더 작은 100kW 이하의 소수력 발전을 다룬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력과 원자력은 발전하는데 매개체가 필요합니다. 반면 수력 발전은 신재생 에너지로 발전에 매개체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소수력 발전은 흐르는 물에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 끊임없이 물이 흐르는 곳으로는 하수 처리장과 농수로, 공업 폐수장 등이 있다. 에스에코에너지는 물이 흐르는 곳에 장비를 설치하고 발전했을 때 생산한 전기를 전기 계통과 연결해 판매한다.

“에스에코에너지 방식은 기존 수력 발전과 같습니다. 다른 점은 기존 수력 발전은 댐이나 보처럼 발전계획을 갖고 설치한다면 소수력 발전은 토목공사를 통해 수로를 변경해 발전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입니다.”

송 대표는 “소수력 발전이 다른 신재생 에너지보다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재생 에너지로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 등이 있습니다. 태양광과 풍력은 일일 발전 시간이 각 4시간, 6시간 정도로 24시간 중에서 20%~25%밖에 되지 않습니다. 소수력 발전기는 물이 흐르는 시간에 따라 발전 시간이 달라지며 유량에 따라 이용률이 결정됩니다. 발전기에 따라 효율도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하수 처리장과 같이 24시간 물의 유입이 있는 곳에서 소수력 발전기의 발전 시간은 24시간입니다.”

송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창업을 준비했습니다. 10년 사이에 에너지 소비량이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앞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해 소수력 발전을 아이템으로 선정에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창업 후 송 대표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화초를 키우듯 물을 주고 흙을 고르며 하나씩 일궈가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에코에너지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송 대표는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전력공사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나주혁신도시 내 한국전력공사가 주관기관으로 있는 강소연구개발특구에 기관을 설립해 투자를 받을 계획”이라며 “소수력 발전기를 시작으로 에스에코에너지를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11월
주요사업 : 소수력 발전기 제작, 운영
성과 : 시제품 제작, 서울과기대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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