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빅스, 항생제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성장 억제 연구 발표

쓰리빅스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의 한승현 교수 연구진은 'Frontiers in Microbiology'에 항생제(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의 성장 억제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황색포도상구균은 폐렴, 위장염, 심내막염, 패혈성 쇼크와 같은 질병의 원인 병원체다. 그 중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에 의한 감염질환은 세계적으로 높은 이환율과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쓰리빅스와 서울대 연구진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과 전사체 분석을 통해 MRSA의 성장억제 요인을 연구했다.

사람의 장에서 서식하는 미생물은 식이섬유를 분해해 짧은 사슬 지방산(short chain fatty acid)을 생산한다. 이는 장 점막상피세포의 에너지원이며 항균작용 및 면역조절을 통해 건강 유지에 좋은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짧은 사슬 지방산 중 하나인 프로피오네이트가 MRSA의 증식을 억제하다는 점을 연구진은 확인했다.

기존 항생제는 조직 흡수가 적고 살균 효능이 느리며 MRSA와 같은 항생제 내성균을 제어하기 어렵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박준형 쓰리빅스 대표는 "프로피오네이트가 MRSA의 대사 경로를 변경했다"며 "이를 통해 MRSA의 성장을 약화시키고 MRSA 감염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신개념 정균제로 사용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