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130만원 벌던 사장님, 매출 3000만원으로 뛴 비결

입력 2023-01-30 15:52   수정 2023-01-30 16:48


강원 원주 전통시장의 청년몰에서 퀼트공방 ‘촘촘’을 운영하는 권경숙 대표(37)는 2016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청년몰 예비 상인교육’에 참가했다.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온라인으로 작품을 팔던 권 대표는 소진공 교육 이후 청년몰에 입주해 어엿한 사업장을 차렸다. 사업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은 뒤 2017년 첫 달 매출 130만원에서 시작해 매달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권 대표는 30일 “소진공에서 예비창업 교육뿐 아니라 대출 등 각종 지원 사업을 세심하게 알려줘 자리 잡기가 수월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소진공의 각종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 덕에 고령화되는 전통시장에 한층 활기가 돋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 종사자 수는 720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7000명(-1.1%) 감소했다. 40대 이상 대표 사업체는 일제히 줄었지만, 20대 이하와 30대 대표 사업체가 각각 11.7%, 4.0% 늘었다. 업계에서는 청년 소상공인의 시장 참여를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한다.

청년 소상공인이 늘어나면서 소진공에서 펼치는 ‘청년상인 도약지원’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 영업하는 만 39세 이하 청년상인을 대상으로 점포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 홍보·마케팅을 지원이 핵심이다. 지난해 기준 수혜 청년은 216명에 달한다.

특히 청년몰은 전통시장 내 청년점포와 문화체험, 쇼핑, 지역민 소통 등이 융합된 복합몰이다. 전통시장 활력제고 및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멕시코 요리 전문점 ‘따께리아 라비다’를 연 김성학 대표(31)는 “소진공 프로그램 덕에 초반 임차료 부담이 없었고 냉장고, 가스레인지 등이 제공돼 메뉴 개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통시장 내에 청년몰이 생기면서 청년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시장 내 노·장·청이 어우러지는 효과도 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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