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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하이닉스 감산 강도 안 높인다…챗GPT가 새 수요"

입력 2023-02-15 20:55   수정 2023-02-16 01:46

SK하이닉스가 올해 감산 강도를 높이거나 오래 이어가지 않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지난해 10월 ‘유례없는 수준’의 감산을 선언한 지 4개월 만에 전략을 조정한 것이다. 강도 높은 감산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장 우려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은 15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림대 도원학술원 개원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기자들을 만나 반도체 생산과 관련, “엄청난 감산은 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박 부회장은 “공급이 초과할 때는 ‘슬로 다운’을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너무 감산하는 것도 경쟁력 차원에서 좋은 것은 아니다”며 “다양한 극복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재고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웨이퍼 투입량을 줄여왔다. SK하이닉스가 감산을 선언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3년 만이다. 올해 설비 투자 계획도 지난해보다 50% 이상 줄였다.

다만 올해 반도체 시장 상황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라고 박 부회장은 진단했다. 그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반도체 수요의 새로운 ‘킬러 앱’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데이터 생산, 저장, 처리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주요 리스크로는 ‘인력 확보’를 꼽았다. 박 부회장은 “마이크론이 우수 인재를 키워놓으면 인텔이 데려가고,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력을 뽑아간다”며 “2031년 학·석·박사 기준 총 5만4000명 수준의 인력 부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SAIT 회장(왼쪽)도 이날 기조연설을 맡아 “삼성이 반도체 계약학과를 만들어 봐도 잘 안된다”며 “인력 육성은 기업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국가와 학계, 산업계가 협력해 풀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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