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미국 증시는 소비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국내 증시는 달러 강세 전환에 따른 외국인 수급 변동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이달 초 원달러 환율이 1210원대까지 하락했던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1280원)했다"며 "이는 연초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향후 환율 안정화가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지표 호조에 따른 긴축 정당화 우려에도, 나스닥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미 증시 강세, 전일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 레벨(1280원대 진입)의 상승이 환차익 플레이를 하는 일부 외국인들의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달러 및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하고 있는 점은 국내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라며 "달러화 약세, 국채금리의 하향 안정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코스피지수 2500 돌파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작년 11∼12월 두 달 내리 1%대 감소했던 미국의 소매 판매는 식음료(7.2%)와 자동차 및 부품(5.9%), 가구(4.4%) 등의 부문에서 급증세를 보였다. 휘발유와 자동차를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도 전월보다 2.6% 늘어나 거의 2년 만에 최대폭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인플레이션 여파로 소비를 줄였던 미국인들이 강력한 노동시장과 임금 상승에 힘입어 다시 소비를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
이러한 수치는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우려를 딛고 올해 1분기에 예상보다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착륙 기대감을 높이는 결과이기도 하다. 미 중앙은행(Fed)이 강력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인플레이션에 다시 기름을 부을 가능성을 염려해 기존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13% 이상 상승했다. 게임업체 로블록스는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줄고, 예약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26% 이상 올랐다. 뉴욕에 상장된 TSMC의 주가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을 크게 줄였다는 소식에 5% 이상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큰 폭으로 증가하며 8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628만3000 배럴 증가한 4억7139만4000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SM엔터 주가는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12만원을 돌파했다. 두 회사의 ‘공개매수 전쟁’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커지면서 하이브가 기존 조건으로 SM엔터 경영권 인수에 성공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지난 15일 SM엔터 주가는 전일 대비 4.97% 상승한 12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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