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안도 한다는 '괄사 마사지'…정말 얼굴 작아질까? [건강!톡]

입력 2023-02-22 18:31   수정 2023-02-22 20:04

배우 채정안(46)이 괄사로 얼굴을 관리한다고 밝히면서 괄사 마사지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씨는 지난 17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채정안 TV'를 통해 올린 '여배우 화장대에는 과연 뭐가 있을까'라는 영상에서 목주름 크림을 보여주며 "쇄골까지 다 괄사로 펴주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괄사는 단단한 도구로 피부를 쓸어가며 압력을 주고 혈액과 림프 순환을 원활히 돕는 것으로, 중국에서 전해 내려온 물리적인 자극요법을 뜻한다. 마사지 기구로 얼굴, 목 등 신체 부위를 누르거나 마찰을 일으키면 혈관과 신경, 근육 등이 자극받아 혈관 반응이 촉진된다. 그렇게 되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줘서 부기가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탓에 최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괄사를 이용한 이른바 '얼굴 소멸 마사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괄사 마사지를 잘하는 팁(Tip) 등을 공유하며 "이 마사지로 얼굴이 눈에 띄게 작아졌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괄사 마사지는 실제 부기 제거에 도움이 될까. 전문가들은 마사지 기기로 피부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근육이 수축하고 림프액 순환을 촉진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일 뿐, 실질적으로 얼굴형 자체가 달라지거나 장기적인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괄사 마사지 과정에서 압력을 많이 준다고 부기가 빠지는 것은 아니라고 당부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강한 압력으로 멍이 들 때까지 기구를 피부에 문질려야 독소가 배출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김동현 대한피부과학회 홍보 이사는 "너무 과도한 압력을 줘서 멍이 들면 혈관이 터진다는 것인데, 절대 좋은 것이 아니다"라며 "적절한 압력을 줘서 림프 순환이 잘 되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마사지할 때 피부가 과하게 쓸리면 멍드는 것 외에도 피부가 까질 위험이 있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마사지 기기를 사용할 때는 피부를 옆으로 과도하게 쓸어내리듯이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특히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은 괄사 마사지할 때 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이사는 "마사지라 해도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이다 보니 피부가 안 좋은 사람들은 뾰루지, 모낭염 등이 생길 위험이 있다"며 "기기와 크림은 최대한 자극이 없고 자기 피부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또한 그는 사용하는 괄사 기구를 여러 명이 사용할 경우 C형 간염에 노출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부작용이) 흔하진 않겠으나, 혈액에 매개되는 질환인 C형 간염을 유의해야 한다"며 "마사지 기기는 사용 후 소독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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