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도 제조업 지표 부진에 혼조…다우 0.98%↑[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3-04-04 07:09   수정 2023-04-04 07:10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유가 급등에도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7포인트(0.98%) 상승한 33,601.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2포인트(0.37%) 상승한 4124.5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45포인트(0.27%) 하락한 12,189.45에 장을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소속 산유국들은 지난 2일 다음달부터 하루 100만배럴 이상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브렌트유 가격은 6% 이상 급등해 1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더욱 커졌다. 이에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경로가 더 높은 수준에서 오래 지속될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이날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증시 상승세는 제한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OPEC+의 추가 감산 발표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부진했"며 "다만 에너지와 인플레이션 방어 업종이 강세를 보여 다우지수는 상승하는 등 차별화를 보였다"고 말했다.

엑슨모빌(5.9%), 셰브론(4.16%), 코노코필립스(9.28%) 등 에너지 업종은 OPEC+의 감산 결정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머크(2.33%), 일라이릴리(2.13%) 등 제약업종은 물론 유나이티드 헬스(4.57%), 시그나(2.53%) 등 건강보험 업종도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월마트(0.84%), 코카콜라(0.6%), 필립모리스(0.67%), P&G(0.55%) 등의 필수 소비재를 포함한 경기 방어주도 경기 둔화 우려 속 강세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는 1분기 인도량을 예상을 하회한 약 42만3000대로 발표하자 6.12% 하락했다. 특히 지난주 관련 기대로 강세를 보인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영향을 미쳤다.

리비안(-1.61%), 루시드(-1.74%), 퀀텀 스케이프(-1.96%), 블링크 차징(-4.16%) 등 전기차 관련 종목군도 부진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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