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신이다' PD, 'PD수첩'으로 JMS 후속 취재 전해

입력 2023-04-17 09:44   수정 2023-04-17 09:45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연출한 조성현 PD가 MBC 'PD수첩'을 통해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와 관련한 추가 취재 내용을 공개한다.

18일 'PD수첩' 방송을 앞두고 조 PD는 "'나는 신이다'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담는다"면서 'JMS, 교주와 공범자들'이란 타이틀로 '나는 신이다' 후속 취재 내용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2009년 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렇지만 2018년 출소 이후 여신도 두 명을 상습 강간한 혐의로 작년 10월 또다시 구속기소 됐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PD수첩'은 지난 3일, 정 총재 재판에 증인 신문을 위해 입국한 고소인 메이플을 동행 취재했다. 메이플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나는 신이다'에서 자신의 피해를 증언한 후 "삶이 이전과는 완전히 바뀌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메이플이 '나는 신이다'에서 'J언니'로 언급한 정조은(본명 김지선)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한다.

'PD수첩' 제작진은 "JMS와 정명석의 실체가 세상에 알려진 이후, 제작진에게 피해자들의 제보가 잇따랐다"며 "그중에서는 교주에게 모녀가 동시에 성추행당한 사례, 나체를 석고로 본떴던 피해자 등 충격적인 증언이 있었다"면서 이들의 증언에 공통적으로 김 씨가 언급됐다고 전했다.

김 씨는 10년간 공석이었던 정명석의 빈자리를 메운, 사실상 JMS의 2인자라고 지목된 인물이다.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후 김 씨는 자신이 담임목사로 있는 교회에서 정 총재의 성범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자신은 오히려 그를 막으려 노력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PD수첩'은 "제작진이 만난 제보자의 증언은 (김 씨의 주장과) 달랐다"며 김 씨가 정명석 해외 도피 때부터 감옥생활, 출소 이후까지 꾸준히 여신도를 관리하고 상납하는 역할을 했다고 봤다. 이와 함께 'PD수첩' 측은 김 씨를 직접 만나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PD수첩'은 또 JMS 측이 정 총재의 성범죄 피해자들을 만나 회유하는 정황이 담긴 서류와 녹취 파일도 입수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JMS 교단 대표는 JMS의 법적인 조력자가 되기 위해 뒤늦게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메이플의 기자회견 후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정 총재의 성추문을 잠재우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면서 제보자들의 목소리를 따라 그의 행적을 좇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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