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금 상위 0.1% 직장인, 1년간 보너스로만 7억 받았다

입력 2023-05-18 07:03   수정 2023-05-18 08:54


상여금 수령액 상위 0.1%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이 1년간 보너스로만 7억원 가까이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체 상여금 중 절반 이상은 상위 10%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연합뉴스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상여금을 받은 근로자 941만7000명 중 수령액이 상위 0.1%인 근로자들의 연평균 상여금은 6억6606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상여금 중윗값은 433만원으로, 상위 0.1%인 사람이 중간에 있는 근로자의 154배에 달하는 보너스를 받았다는 의미가 된다. 상위 0.1%의 평균 상여금은 2019년 4억4679만원, 2020년 5억4885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2021년 상위 1%의 평균 상여금 수령액도 1억6912만원으로, 중윗값의 39배에 달했다. 상위 10%의 평균 상여금은 5509만원, 중윗값의 13배로 상여금이 상위권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상위 10%의 비중 또한 2019년 47.9%, 2020년 48.6%, 2021년 51.3%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전체 상여금 중 절반 이상이 상위 10%에게 쏠린 것이다.

양 의원은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가 점점 심화하는 가운데, 임금뿐만 아니라 상여에서도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대책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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