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시대엔 통신망 파괴돼도 작전 수행 가능

입력 2023-05-24 18:39   수정 2023-05-25 02:46

“6세대(6G) 이동통신 시대가 열리면 격·오지나 (지상 통신망이 파괴되는) 재난 상황에서도 언제든 군사 작전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백용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입체통신연구소 소장은 24일 열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3’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6G 시대엔 육·해·공과 우주를 잇는 초연결, 대용량 통신체계가 구축된다”며 “얼마나 탄탄한 통신망을 구축하느냐가 국가 안보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2020년부터 5G 이동통신을 이용해 육·해·공군뿐 아니라 우주군까지 망라한 통신망을 구축해 왔다.

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위성통신 기술의 역할이 급증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최경일 KT SA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6G 통신은 민·군 겸용이 기본”이라며 “지상망과 위성망이 하나로 통합되면 언제 어디서나 끊어지지 않는 통신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날 ‘바이오산업의 혁신’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 기술이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며 “첨단 유전자 기술을 활용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선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재구 제노포커스 CTO도 “코로나19처럼 언제 어떤 위기 상황이 닥치더라도 대처할 수 있게 ‘바이오 안보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범람하는 자연 발생 병원균이 악의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누군가 전염병을 퍼뜨려 안보를 흔들면 아무리 좋은 무기를 갖고 있어도 소용이 없다”고 했다. 미국이 국방비(약 1000조원)의 10분의 1을 바이오 안보에 쓰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주현/정지은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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