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피해 미국 갔는데…총 맞아 숨진 30대 아프간 가장

입력 2023-07-08 11:10   수정 2023-07-08 13:53


탈레반을 피해 미국으로 탈출했지만, 미국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30대 아프가니스탄 가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 리프트 운전기사로 일하던 나스랏 아마드 야르(31)는 지난 3일 자정께 워싱턴DC의 한 도로에서 총격을 받았다. 당시 새벽에 추가 근무 중이던 야르는 리프트 차 안에서 총에 맞았다. 의식을 잃은 야르를 목격한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그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야르는 2021년 탈레반이 재집권하기 전까지 약 10년간 아프간 주둔 미 육군 특수부대에서 통역사로 일했다. 그는 여성에 대한 탄압 강도를 높이는 탈레반 정권 아래에서 가족들과 살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2021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리프트 운전기사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해왔다. 야르는 네 아이의 아빠다. 아내와 13세 딸, 그리고 11세, 8세, 15개월 된 아들 셋을 뒀다.

한편, 경찰은 총격 발생 후 남성 용의자 4명이 현장에서 도망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확보했으나 아직 이들을 체포하지 못했다. 경찰은 용의자 체포를 위한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2만5000달러(약 32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수사하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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