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 말고 꺼져"…온화한 줄만 알았던 바이든 '대반전'

입력 2023-07-11 08:34   수정 2023-07-11 08:42


온화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엉클 조(Uncle Joe·조 삼촌)'로도 불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석에서는 보좌관들에게 자주 고함을 치고 욕설을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0일(현지시각) 전·현직 보좌관들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사석에서 자주 버럭 화를 내면서 폭언을 한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보좌관들에게 화를 낼 때 욕설을 포함해 "여기서 꺼져", "어떻게 이런 것도 모를 수가 있어", "헛소리하지 마" 등의 말을 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직급 고하를 막론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분노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만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이 화를 내는 이유는 보좌관들이 답을 모르기 때문이라면서 분명해질 때까지 다그치는 '심문'에 가깝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 상원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테드 카우프먼은 이 매체에 "브리핑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바이든 대통령)는 그것을 찾아낼 것"이라면서 "그것은 당황스럽게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옳은 결정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 때 보좌관이었던 제프 코너턴은 2012년 책에서 "공포를 통해 참모진들을 관리하기로 결심한 자기애적인 독재자"라고 표현했다.


백악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혼나는 것이 일종의 '보좌관 입문식'이 됐으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혼나지 않았을 경우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신임을 받지 못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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