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GS건설·HDC현산, 나란히 2분기 수익 급락

입력 2023-07-26 16:23   수정 2023-07-26 16:27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타격을 입은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2분기 실적이 나란히 급락했다. GS건설은 검단신도시 안단테 전면 재시공 비용을 손실로 미리 반영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HDC현산은 건설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90% 감소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은 2분기 3조49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67%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재시공에 따른 손실분 5500억원을 반영하면서 413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한 7조80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손실은 2550억원에 달했다.

GS건설은 '검단발 악재'에도 사업 전반에서 외형은 늘었다. 주택 부문은 지난 1~6월 4조1350억원에서 5조4520억원으로 31.9% 증가했다. 인프라 부문은 동 기간 4930억원에서 5840억원으로 18.5%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신규수주 실적은 5조69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5% 줄었다. GS건설은 "안전과 품질을 우선으로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해 이번 손실과 같은 불확실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DC현산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9336억원으로 13.1%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88.6% 줄어든 5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로 넓혀 보면 매출액은 2조85억원으로 2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3400억원)이 반영된 작년 상반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HDC현산은 "건설경기 둔화와 하도급 원가 상승분의 영향이 컸다"며 "최근 분양한 사업지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하반기 실적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부채비율은 118.3%로 작년말(137.7%)보다 19.4%포인트 개선됐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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