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여동생 성폭행·살해 후 추모글 게시…英 남성 충격 범죄

입력 2023-07-28 19:57   수정 2023-07-28 20:09


영국에서 16세 소녀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유기된 사건의 범인이 친오빠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범행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동생을 추모하는 글까지 남겼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2021년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채 발견된 엠버 깁슨(16·여) 사건의 범인이 친오빠 코너 깁슨(21)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엠버의 시신은 2021년 11월28일 스코틀랜드 해밀턴에서 옷이 벗겨진 채 덤불 속에서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남매는 어린 시절 집을 나왔고, 양부모에게 입양됐지만 2019년부터는 보육시설에서 살게 됐다. 하지만 이후 코너는 2020년 집을 나와 노숙자 호스텔에서 지냈다.

코너는 동생을 강간·살해한 혐의를 부인했지만, 노숙자 호스텔 근처 쓰레기통에서 엠버의 혈액이 묻은 옷이 발견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법의학 생물학자 알라나 건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깁슨의 옷에 묻은 혈흔은 엠버의 옷을 벗기는 과정에서 묻은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고, 멀홀랜드 판사는 "종신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

한편, 엠버의 시신을 발견한 스티븐 코리건(45)이라는 남성 역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에 알리기 전 엠버의 신체 부위를 만진 것으로 확인됐고, 엠버의 시신에서 코리건의 DNA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멀홀랜드 판사는 "끔찍한 범죄"라며 "코리건 역시 무거운 형량을 선고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너와 코리건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9월4일 리빙스턴 고등법원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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