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건치댄스 밈? 의도 아니었는데…충격 받아" (인터뷰)

입력 2023-08-01 14:54   수정 2023-08-01 14:55



배우 이병헌이 '건치댄스' 밈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를 전했다.

이병헌은 1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인터뷰에서 "저는 아직도 신비롭고 싶다"며 "(밈은) 제가 의도해서 그렇게 나간 건 아니다"고 말했다.

'건치댄스'는 이병헌이 팬미팅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짧은 영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고, 이병헌도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게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병헌은 작품으로만 대화하는 배우로 알려졌다. SNS도 시작한지 얼마 안됐고, 예능 출연도 최대한 자제해 왔다. 이병헌은 "사실 그 영상이 충격적이었다"며 "그래도 이왕 나오기 시작했으니까, 저도 즐기겠다 싶었다. 사실 전 여전히 신비롭고 싶다"고 말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온 세상을 집어삼킨 대지진, 그리고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온전한 형태로 남은 황궁 아파트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이 원작으로 '잉투기',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황궁 아파트 주민 대표 영탁으로 분한 이병헌은 아파트 안에서 점점 영향력을 넓혀가는 영탁의 변화를 디테일하고 치밀한 감정선으로 표현해냈다.

모든 것이 무너진 가운데 강추위까지 덮치자 외부인들이 살아남기 위해 황궁 아파트를 찾아오고, 자신의 보금자리를 공유하려는 그들의 등장은 황궁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생존의 거대한 위협으로 다가온다. 주민 대표 영탁을 중심으로 외부인을 막아선 채 자신들만의 생존 규칙을 만들며 펼쳐지는 이야기는 생존에 대한 열의가 강해질수록 팽팽해지는 긴장감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영탁은 아파트에 발생한 화재를 순식간에 해결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해 황궁 아파트의 주민 대표로 발탁되는 인물이다. 주민들의 안위를 위해 위험을 마다하지 않는 추진력과 희생정신으로 모두의 신뢰를 얻는다. 그와 동시에 황궁 아파트에서 공고한 권력을 얻게 되는 영탁의 존재감은 예측할 수 없는 위기 상황과 맞물려 숨 막히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오는 9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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