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年 4%대…'파킹통장 vs 파킹형 ETF' 뭐가 더 낫지

입력 2023-10-15 17:53   수정 2023-10-16 00:36

하루만 맡겨도 연 3~4%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긴축 기조 장기화 속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파킹통장이 잠시 현금을 맡겨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수익률이 연 4%가 넘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도 등장한 만큼 상품별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보고 단기 자금을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연 4% 파킹통장 등장
다올저축은행은 지난 10일 파킹통장 상품 ‘Fi커넥트통장’의 최고금리(연 4.0%) 적용 한도를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했다. Fi커넥트통장은 기본금리는 연 3.0%지만 시중은행이나 증권사 계좌에 Fi커넥트통장 계좌를 오픈뱅킹으로 연결하면 1.0%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단 3000만원을 넘는 금액에 대해선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해도 연 1.5%의 금리가 적용된다.

표면적으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상품은 최고 연 5.0%의 이자를 주는 OK저축은행의 ‘OK읏백만통장Ⅱ’이다. 하지만 이 상품의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금액 한도는 100만원에 그치고, 1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 금액엔 최고 연 4.0%가 적용된다. 500만원 초과 시엔 금리가 연 3.5%로 더 떨어진다.

OK저축은행의 또 다른 파킹통장 상품인 ‘OK세컨드통장’은 500만원 한도로 연 4.0%의 최고금리가 적용된다. OK저축은행 OK읏백만통장Ⅱ, OK세컨드통장 모두 다올저축은행의 Fi커넥트통장과 마찬가지로 다른 시중은행 혹은 증권사 계좌에 오픈뱅킹으로 등록해야 최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들이 연 4%대 파킹통장을 내세우며 경쟁을 펼치는 이유는 최근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9월 발생한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자금 경색 여파로 높은 금리로 조달한 예·적금 상품의 만기(1년)가 도래하면서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한 금융권의 금리 경쟁이 다시 가열되는 모습이다.
파킹형 ETF 투자액 제한 없어
파킹통장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파킹형 ETF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파킹형 ETF는 파킹통장과 같이 하루 단위로 이자가 복리로 붙는 ETF로, 증권사 앱을 통해 매매할 수 있다. 국내에 상장된 파킹형 ETF 중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KB자산운용의 ‘KB 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로, 지난 9월 말 기준 3개월 동안 1.05%의 수익률을 실현했다. 연간 기대수익률은 4.0%다.

파킹형 ETF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 액수와 무관하게 연 4% 수준의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은행권의 파킹통장은 대부분 최고금리 적용 한도가 수천만원 수준으로 제한돼 있어 ‘억’ 단위의 돈을 맡기려면 다양한 금융회사에 따로 파킹통장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다만 파킹형 ETF는 매도 후 2영업일 이후에야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어 급전이 필요할 때는 불리하다. 또 파킹형 ETF는 마이너스 금리 상황이 발생하거나 투자대상 정부·은행의 신용도가 급격히 낮아지면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반면 파킹통장은 금융사당 5000만원 한도로 원리금이 보장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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