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웨스트가드 COO "주인의식 갖춘 소통능력자가 AI시대 글로벌 인재상"

입력 2023-10-24 18:19   수정 2023-10-25 02:06

“전 세계 기업이 인재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특히 정보기술(IT)·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희망 직무에 맞는 지원자 본인의 역량을 개성있게 보여줄 수 있다면 취업시장에서 큰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크로스보더(다국적) 인사관리(HR) 서비스 스타트업 딜(Deel)의 댄 웨스트가드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글로벌 취업 시장의 흐름을 묻는 항목에 이같이 답했다. 댄 COO는 “준비된 인재라면 지금의 취업 시장은 고비가 아니라 좋은 기회”라며 “글로벌 기업은 국경을 넘어 인재를 채용하는 것에 항상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출범한 스타트업 딜은 글로벌 기업이 150여 개 국가에서 현지 법인을 설립하지 않고도 해외 인재를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가마다 다른 노무 관련 법률과 규정을 반영해 사람을 채용하고, 급여를 지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직원의 비자 관리와 채용 시 신원조회에도 도움을 준다. 레딧, 드롭박스, 쇼피파이 등 세계 2만여 개 기업이 딜 서비스를 글로벌 인사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글로벌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상을 묻자 댄 COO는 “자신의 역량을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지원자”라고 답했다. 국적 등과 관계없이 지원하려는 직무에 맞는 업무 역량만 제대로 갖추고 있다면 기업은 “일에 사람을 데려오지 않고 사람에게 일을 가지고 간다”는 것이다.

그는 “직무적합성이 뛰어난 인재는 많지만 자신의 이력을 조리있게 설명할 수 있는 지원자는 그리 많지 않다”며 “단순히 경력을 나열하는 식의 설명 대신 왜 그런 경력을 쌓아왔는지 자신만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원하려는 기업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춰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구직자가 아니라 최고경영자(CEO)의 관점에서 자신의 직무 역량을 어떻게 발휘할 수 있을지 능동적으로 고민하라는 뜻이다. 댄 COO는 “기업과 구직자 모두 발전할 수 있는 실무 전략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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