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월가에서 800조원 굴리는 '제성이형' 투자 전략

입력 2023-11-10 17:58   수정 2023-11-11 01:29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아시아 회장은 해외 투자에 관심이 많은 서학개미 사이에서 ‘제성이형’으로 통한다. 그가 투자를 총괄하는 뉴욕생명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본사를 두고 약 800조원의 자산을 굴린다. 윤 CIO는 월가에서 가장 고위급까지 오른 한국인이다. 그가 ‘제성형’이라는 애칭을 얻은 건 2021년부터 한경글로벌마켓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투자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눠왔기 때문이다.

최근 출간된 <윤제성의 월가의 투자>는 윤 CIO가 강조해온 ‘가치 투자’의 원칙을 담은 책이다. 가치 투자란 좋은 주식의 가치가 저렴할 때 사들여 장기 투자로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책을 같이 쓴 김현석 한국경제신문 뉴욕 특파원은 날카로운 질문과 함께 경제 지식을 정리해 미국 주식이 낯선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돕는다. 입소문 덕에 지난달 말 출간된 책은 벌써 경제경영서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다.

책은 투자 전략뿐 아니라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전 알아야 할 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한다. 1장에서는 ‘기축통화국이라는 지위’ ‘굳건한 안보와 기술 경쟁력’ 등 미국 시장의 특성과 투자 기회부터 짚고 넘어간다. 이어 미국에 투자한다면 어느 투자처가 유망한지, 월가 거장들의 투자 전략은 어떻게 다른지 등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끝으로 7~8장에는 윤 CIO가 그간 한국 독자들에게 자주 받았던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정리했다. 월가 큰손들이 투자 철학의 토대로 삼은 추천 도서도 담았다.

장마다 첨부돼 있는 ‘김현석의 월가 뷰포인트’만 골라 읽어도 투자 배경지식을 쌓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달러 위기, 사실일까?’ ‘중국은 투자 가능한 나라인가?’ ‘미국 증시의 아웃 퍼포먼스는 계속될까?’ ‘다음 위기는 상업용 부동산에서 터진다?’ 등 지금 이 시점에 투자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에 월가 현장의 생생한 취재를 바탕으로 답한다.

각국의 고금리 기조, 글로벌 경기 침체, 한국 공매도 금지 등으로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이기는 투자’를 꿈꾸는 투자자들이 지지대로 삼을 만한 책이다. 책은 말한다. “미국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은 미국을 사는 게 아니라 전 세계의 경제를 사는 것입니다. 미국 회사 주식을 통해서 말이죠.”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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