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17' 개봉 취소…"작가·배우 파업 영향"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알려진 영화 '미키17'의 3월 개봉이 취소됐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9일(현지시간) "워너브라더스가 봉준호 감독의 '미니17' 개봉을 취소하고, '고질라X콩:새로운 제국'을 3월 29일에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본래 '고질라X콩:새로운 제국'의 개봉 예정일은 4월 12일이었다.

'미키17'의 개봉일 변경은 지난해 있었던 할리우드 작가, 배우 파업 및 제작 변동에 따른 영향으로 알려졌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부득이 제작 기간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키17'은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부터 아카데미까지 휩쓴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다. 얼음 세계 니플하임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직원인 '익스펜더블'의 이야기가 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테스트 상영 이후 "봉준호 감독의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영리하고 정치적인 영화"라며 "마크 러팔로와 토니 콜렛이 환상적인 조연을 연기하고, 로버트 패틴슨은 흔들림 없는 연기를 펼친다"는 평을 받았다.

버라이어티에서 선정한 올해 가장 기대되는 작품 19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