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노보노디스크로 점찍었다"…'비만약 랠리' 뒤이을 제약株는?

입력 2024-01-23 18:19   수정 2024-01-24 00:2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작년 한 해 비만치료제 돌풍을 일으킨 덴마크 노보노디스크, 미국 일라이릴리 뒤를 이을 유럽 제약회사 4곳이 꼽혔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의 50%를 점유한 위고비 특허가 2032년 만료되면서 다른 제약 업체에도 ‘기회의 창’이 열릴 것이란 전망에서다.

23일 CNBC방송에 따르면 독일 투자은행 베렌베르크는 독일 게레스하이머와 사토리우스AG, 스위스 스캔그룹과 산도즈그룹AG 등 4곳을 비만약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지목했다. 베렌베르크는 이들 업체에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이들 제약사 4곳은 아직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같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제네릭(생물학적으로 동등한 복제약) 버전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GLP-1은 식욕을 감소시키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성분으로, 글로벌 비만약 ‘붐’을 일으킨 핵심 물질이다.

당장 노보노디스크의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의 특허가 지난해 만료돼 올해 상반기 산도즈그룹AG, 이스라엘 테마퍼마수티컬즈 등 제약사들이 제네릭을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만약 시장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위고비도 2032년 특허가 만료된다.

베렌베르크는 독일 제약사 게레스하이머의 주가가 향후 1년간 44.4%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87.95유로(17일 기준)에서 175유로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GLP-1 계열 약물의 상용화에 따라 올해 이 회사 매출은 전년의 두 배인 5000만유로(약 728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스위스 스캔그룹 역시 같은 기간 41.7% 뛸 것이란 예측이다. 베렌베르크는 “스캔그룹은 GLP-1 관련 매출로 ‘눈에 띄지 않게’ 혜택을 받고 있는 기업”이라며 “최근 충전·마감(fill-finish) 공정 위주로 일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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